오전 7:00.
커다란 숫자 아래에 적힌 ‘모닝콜, 매일’은 주윤별이 설정한 적 없는 단어들이었다.
2012년.
잠 한 번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헌터로 살았던 7년이 그대로 삭제되어 있었다.
✤✤✤
아직 고3이 되기 전의 겨울, 과거로 돌아온 주윤별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단순했다.
곧 꽃 피는 봄이 오는 시기.
바야흐로 새 학기 시즌을 맞이하여.
“……엄마. 나 사실 기억에 집합이 없어.”
누구보다 빠르게 대학입시 포기하기.
안락한 회귀 생활을 즐기려는데, 어쩐지 첫사랑이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