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 몰래 숨어 지내는 수수께끼의 생물들이 산다?
빵인지 강아지인지 알 수 없지만 귀엽고 사랑스런 친구들.
너무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 없어! 깨물어주고 싶어!
저자는 어릴 적, 점심시간에 다 먹지 못하고 책상 속에 몰래 숨겨둔 쿠페빵과 처진 눈썹의 시바견이 겹쳐보였던 경험을 통해 첫『이스트켄』을 탄생시켰다. 버려진 빵에서 애수를 느끼는 따뜻하고 풍부한 감성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어울러져 환상의 조합이 되었다. 작가가『이스트켄』을 바라보는 시선도 귀엽다. 강아지들의 성격을 잘 풀어내, 정말 빵이 강아지가 된다면 이럴 거라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사람들에게 버려져 상처를 받았지만 미워하지 않고 손님들을 반겨주는 모습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이스트켄』은 소심하고 서툴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하며 살아간다.
『이스트켄』의 일상을 밝은 분위기로 풀어내며 따뜻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지친 일상 속 한 줄기 귀여움으로 힐링 할 수 있다. 우울할 때 내 곁으로 다가와주는 반려 견처럼 일상의 위로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작품이다.